때는 막부 말기 난학을 배우기 위해

에도에 있는 사쿠마 쇼잔 학당에 입문한
야에의 오빠 야마모토 카쿠마

세계는 움직이고 있어

- 천석배의 20배는 되보입니다
- 이런 괴물이 있을 줄이야
(천석배(千石船): 에도시대 쌀 천석 가량을 싣던 큰 배)

개국을 할지 말지
나라를 양분하는 논쟁에 의해

일본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잡아 벌하다니!
이런 천하의 바보가 있나!

막부는 정신이 나갔어
이 나라가 바뀌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다니

모두..사라져 버렸네요...

돌아왔다! 아이즈에!

- 어서 돌아오세요
- 그래!

넌 사무라이의 자식이야

시작한 이상 완벽하게 터득할때 까지
포기는 꿈도 꾸지마

- 각오는 됐겠지!
- 네!

안세이 4년(1857년) 봄
- 안녕하세요
- 그래

일신관 서양 포술 교습소
그럼 지금부터 게벨총에 탄을 집어 넣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게벨총: 전장식, 활강식 네델란드 보병총(소총을 의미))

이게 파토롱 연옥(鉛玉)과 화약을
강지(强紙)로 싼 것이다

탄을 넣을 때는 우선...

야마카와 요시치로
혼자서 뭐하고 계신거지?

총구로 화약을 넣어서...

- 게벨이 뭐야?
- 글쎄...

오랑캐의 총술 따위
누가 배우려고 하겠어?

탄을 꾹 밀어 넣는 것은
게벨총도 화승총이랑 똑같아

- 무사의 본분은 말야 활, 창, 검이야
- 맞아 맞아

좋아! 준비는 완벽해!

대하드라마
야에의 벚꽃

제 3 화
쫓아내고 앞으로

자막 제막 : 이마오이키로
블로그: http://blog.naver.com/blazmablayd

야에! 야에!

야에! 아직도 여기있으면 어떡하니!

빨리 안가면
바느질 수업 늦는다

네

- 음...연습을 좀 더해야 겠는데
- 네

- 선생님 다 했습니다!
- 어디 보자

어머나
오른쪽, 왼쪽 너무 차이 나잖아

어라..

바느질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서 해야하는 법

- 애초에 야에는
- 오바바님

다키기 토키오
- 두시 입니다
- 뭐 벌써?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 토키오 차 좀 내오거라
- 네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잠깐 앉아서 차 한잔 마시고 가거라

너한테 할 말이 있다

뭐지?

- 지금 뛰쳐 나갔습니다
- 안 보일 정도로 빠르던데요

야에 꼭 총알 같다...

- 뭐가 그리 급하세요?
- 후타바님 죄송합니다

저런 저런
여자가 시종도 안데리고...

야에상는 옛날부터 저랬어

그럼 지금 지나간게
총을 쏜다고 소문난...

야마카와 후타바
정말 유별난 여자야

총열을 왼쪽 어깨에 대고
개머리판을

정면을 향하게 한 후
먼저 덥개를 열고

아~날씨 좋다~!

앗!

우악!

응?

위험해요

이거 깜짝 놀랐습니다
하늘에서 포술책이 떨어질 줄이야

원숭이라도 있는 줄 알았겠구나

책은 나무 위에서 읽는 것이 최고 이옵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안거든요

너한텐 두 손 다 들었다

그건 그렇고
놀란건 나야

- 이렇게 갑자기 찾아 올 줄이야
- 카쿠마상이 보낸 편지에

- 아이즈에서 난학소를 열겠다고 쓰여있기에
- 그래

분명 "언젠가 선생님을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쓰긴 했지만

아직 개설 허가도 나지 않았어

- 네? 정말이요?
- 성격 한 번 급한 녀석이구만

- 야에!
- 네

자 자

이것 좀 드셔보세요

- 잠시 신세 좀 지겠습니다
- 편히 지내세요

카와자키님은 어디 출신이신가요?
타지마 이즈시 입니다

오라버니 포술 강의는 몇시 부터 하실건가요?

- 오늘은 안해, 중요한 손님이 오셨잖아
- 뭐라구요?!

야에! 주방일 좀 도와주렴

뭐해? 빨리 못 움직여?

네

저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나무타기만 하던 녀석이라

정말이지 창피해서

"야에가 또 나무에 올라갔어요"라고 들을 때 마다

"원숭이를 잘못 보신거 아니세요" 라고

말을 돌리곤 하셨으니까요

우선 일신관에서
서양포술 지도를 시작했네

-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허가가 나올것 같아
- 그렇군요

수업의 내용물은 이 속에 있어

어학, 포술, 사밀술 그리고 의술도 가르칠거야

오사카에 있는 테키 학당에서
옛 동료들을 불러 모아
(테키 학당:오가타 코안이 에도시대 말기 난학을 가르치던 사학당)

- 오사카? 후루카와 슌에이를 말하는 게냐?
- 네

그 자는 무단으로 번을 뛰쳐나간 자야

어떻게든 귀번할 수 있게
청원해 보겠습니다

서양식 조련을 시작하는 것도
관청에 허가를 신청했어

서양포술, 난학, 서양식 조련을
모두 가르치게 되면 쇼잔 선생님 학당과 다를바 없겠군요

- 그래 그렇지
- 하하하

- 카쿠마
- 네

그렇게 서두르지 말거라
여기는 아이즈야

에도랑 똑같이 생각했다가는
일이 잘 안 풀릴 수도 있다

네 명심하고 있습니다
한 잔 하세요

- 그 사람 계속 있을 생각인가...
- 뭐?

내 포술 훈련이 뒷전이 될거야..

뭐 하니! 또 실이 늘어졌잖아

앗!

오늘 타카키님의 어머님으로 부터

잔소리를 들었다

야에는 바느질 수업에 집중을 안한다고 말이야

계속 바느질을 소홀히 하면

오빠한테 포술지도는
그만두라고 말하는 수가 있다

너무 하세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제일
다른 방법을 찾아 보아 한들

교육 이외의 다른 길은 없을 지어다

쇼잔 선생님...

난학소 일은 쇼잔 선생님도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지금은 인재를 육성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이죠

- 선생님은 별고 없으시더냐
- 네 전혀

마츠시로 슈엔로
칩거도 나쁘지 않구만

글을 읽고
사색할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 말이야

이 곳으로 와서
한층 더 학문이 깊어졌어

하지만...하지만
전 너무 분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선생님의 힘이
꼭 필요할 시기인데...

이 방에선 먼발치의 경치도 내다 보인다

여기서도 천하의 형세는
훤이 들여다 볼 수 있어

어떻드냐?

내가 그린 미래도가 계속해서
현실이 되고 있지 않더냐?

네

세인(世人)은 모를지다 영웅의 뜻

그 나폴레옹도 유형에 처해지는 아픔을 격었어

언젠가 반드시
천하가 날 찾을 때가 올거야

네

- 카쿠마에게 전하거라
- 네

무었을 시작하려고 하면

가만히 있는 자들이
반드시 방해를 할 것이라고

쫓아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쫓아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라"니..
과연 선생님 다우신 말이야

네

없는게 없네요
여기라면 뭐든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는 얼마나 있을 수 있지?

- 특별히 날자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 이즈시번에는 뭐라 말하고 온 거야?

- 휴가를 받았습니다
- 뭐?!

움직이는데 제약이 있어서야
아이즈에서 제대로 일할 수 없으니까요

- 일단 그냥 낭인입니다
- 그래도 괜찮은거야?!

평범한 마을 의원의 셋째 아들이니까요

무사 계급이라 하나 신분도 낮고
학문을 배워 출세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그래서야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돌아갈 곳이 없지 않나

돌아간다니요?
그런 생각은 안해 봤는데요

카쿠마상이 칼을 빼 들었으면
난학소는 분명 성공할 겁니다

전 그리 생각합니다

우물쭈물 거리다가
또 누군가 한테 선수를 빼앗기면

- 않되잖아요?
- 그래

흑선이 내항 했을 때는 선수를 뺏겼지만

좋았어! 이번에는
같이 해보는거야!

- 네!
- 힘을 빌려 주게나!

아이즈에서 관직에 오를 수 있도록
내가 청원해 보지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조준!

발사!

- 눈 감지마 이 겁쟁아!
- 네!

그래가지고
어디 실탄을 쏠 수 있겠느냐?!

- 네!
- 한 번 더!

오! 일신관은 나중에 안내해 줄께

웃어?

뭐가 웃기지?

조준!

발사!

또 눈 감았잖아! 한 번 더!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난학소 개설 허가가 났다

그러나 몇 번을 청원해도

쇼노스케의 교수 취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카쿠마 한층 실력이 좋아졌더군요
저번 게벨총 시험 사격에서

100발 쏴서 85발을 명중시키다니

- 네
- 학문도 잘 익혀 왔고

에도행을 추천한
나도 덕분에 체면이 섯다네

별 말씀을요

허나 분수를 알고 적당히 행동 할 줄 알아야지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난학소를 여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곳에서 사람을 부르는 것도 아이즈를 위해서 겠지만

일을 너무 서두르면
윗분 들이 좋아하시지만은 않을거야..

거만 떤다고 혼쭐이 날 수도 있어

요즘 젊은 애들은 일을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고삐를 조금 당겨주게나

잘 타이르겠습니다

이런 비가 내리는구만

잠깐 실례...

이런 이런
이쪽으로 오세요

갑자기 내리네요

오라버니랑 같이 계셨던거 아닌가요?

네..윗 분들이랑 할 예기가 있으신가 봅니다
아직 학교에 계십니다

- 저기...
- 네?

난학소..잘 되고 있는건가요?

그건 왜 물어보시지요?

요즘 오라버니 얼굴이 안좋아 보여서요..

배우려는 자들이 좀처럼 모이질 않나 봅니다

뭐라구요?!
나 같았으면 제일 먼저 배웠을텐데

하하하

- 또 웃었다
- 네?

- 전에 포술장에서도 웃지 않으셨습니까
- 이거 실례...

여자가 총을 쏘는 것이
그렇게 웃긴신가요?

아니요
기뻐서 저도 모르게..

기쁘다구요?

야에상은 실력이 아주 좋습니다

과연 카쿠마상 제자 다워요

고맙습니다..

헌데 나쁜 버릇이 있어서
항상 혼나요

쏠 때 그만 눈을 감게 되버려요

아..그건 저도 그랬어요

차라리 풀로 이렇게 붙여버릴까요?

눈은 일단 잊어버리세요

오로지 탄알의 방향을 쫒는 것만
생각하는거에요

탄알의 방향만?

당신이라면 반드시 할 수 있을 겁니다

- 어라?
- 야에잖아

이런 무례를...
야마카와 요시치로라고 합니다

카와사키 쇼노스케라고 합니다

오라버니 동료 분이세요

아 그러시구나

- 야에상 댁에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 네?

- 야 그러다 연습 늦는다
- 알았어! 지금 가!

누구야? 못 보던 얼굴인데?

아냐.. 자 가자!

어째서 카와사키님을
채용해주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번의 재정이 어려운 지금
다른 번의 사람을 채용할 여유 같은건 없다

아무것도 몰라...

카와자키님은 난학소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로서...

그 난학소 말인데 개설 허가를 내준게
조금 성급했다는

의견도 있어서 말이야
잠시 자숙하고 있게

후루카와 슌에이 귀번 건
철회됐다

이런 벽창호 같은 자들이 있나...

거기서

부딧쳐 놓고 사과도 안해?
빨리 우산 주워!

웃기시는군 니가 줍지 그래
서양탈 뒤집어 쓴 병졸 따위가

지금 뭐라고 했어?

네놈 총이 최고라고
떠들고 다닌다며

- 그게 뭐?!
- 총은 병졸이나 들고다니거야

그걸 최고라고 떠들고 다닌다는건
내가 병졸이다 하는거 아니냐?

장거리 무기는 칼이나 창을 못다루는
겁쟁이 무사들이나 다루는거야

거기서! 누가 겁쟁이라는 거야 !

할테냐?

시작!

쿠로코우치 도장

그만!

- 좋아 다음은 내가 상대해주마
- 네!

쿠로코우치 선생님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카쿠마 무슨 일이야?

- 잠시 창술 시합을 하겠습니다
- 심판을 봐주셧으면 합니다

알았다!

이걸 사용해라

시작!

그만!

시작!

그만!

이제 알겠냐!
총은 겁쟁이가 사용하는게 아니야!

무사를 대표하는 무기야!

강해..마치 귀신 같아..

한을 품고 창을 휘두르는 놈이 어디 있냐!
누가 그리 가르치더냐!

그 자가 너무나 무례해서 그만...

카쿠마 너도 자중할 줄을 알 거라!

나도 들었다
넌 총의 강함을 너무 강조하고 있어

우리 조상님들은 활, 창, 검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일 해오셨다

그런데 총이 더 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누구라도 화를 낼 수도 있다고는
생각 못해봤느냐!

경호 대장님도 그리 생각하십니까?

금방이라도 멧돼지가
달려들 것 같은 얼굴하지 말거라

앉아!

카쿠마 귀를 귀울일 줄도 알거라

큰 소리로 "총은 강하다 총은 강하다"라고
외쳐 봤자

적만 늘어날 뿐이야

저는 대통령으로 부터 쇼군에게
친서를 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는 만국 관례에 준한 것 입니다

막부는 시모다에 체재중인 미국 총영사
해리스의 대응에 쫒기고 있었다

해리스의 목적은

일본과 교역하기 위한
통상조약을 체결하는 것이었다

시나가와 포대
두 번째 페리가 내항 했을 때
에도가 무사했던 것은

- 이 포대가 있었기 때문 입니다
- 그래

재작년 대지진 때
(안세이 대지진: 1855에 일어난 지진, 사망자 약 4300명)

화약고가 산산조각으로 무너졌지만

간신히 이렇게 재건하였습니다

그 때 포대를 지키려다
생명을 잃은 자들은

정말이지 유감이었다

힘들 때이지만
여기는 우리가 꼭 지켜야만한다

- 물어, 마츠시마 잡아
- 네

나리가 돌아오셨습니다

- 마님
- 괜찮다

작년 가을 혼례가 이루어져
토시히메는 카타모리의 정실이 되어있었다

어서 돌아오세요

그래

언니가 데리고 왔습니다

눈이 똥그란게 사랑스럽지 않으십니까?
오라버니

아니..서방님

그래

마음에 드시면 드리겠습니다

- 정말 이십니까? 아뇨 괜찮습니다

언니가 데리고 오는게
더 즐겁사옵니다

머지않아 서방님께서
다시 귀향하시면

집은 또 쓸쓸해 질 것입니다

마님

편지로 시를 주고 받는 건 어떠신지요?

시?

시를 읇고 있을 때는
마음 속에 서방님의 모습이 떠 오를겁니다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을 겁니다

그래 그거 좋겠다

물어!

- 저기 마츠시마
- 네

언니는 왜 친정에서 쫒겨난걸까?

자식을 낳지 못해서라고 들었습니다만

- 정말 그것 뿐인걸까?
- 마님

아냐 됐어

언니는 누굴 생각하시며
시를 읇고 계신걸까..?

카쿠마가 관청에 호출을 받은 것은
카타모리가 귀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일단 총을 교환해야 한다는 건 말인데

이건 받아드릴 수 없다

시나가와 포대 수복 일도 있고
이래저래 돈 쓸일이 너무 많다

총에 쓸 돈은 없다

또 서양식 조련 채용 건 말인데...

우리 번은 나가누마류 군학으로
병사들을 훈련한다

이것도 철회

원거리에서는 활
근거리에서는 창, 검으로 적을 쓰러트릴 수 있다

무사의 전투 방법은
오직 이 한가지 뿐이다

- 그건 너무나....
- 뭐?

사가, 사츠마를 비롯한 서쪽지역의 번은
이미 군세개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아이즈가 뒤쳐져서야...
- 카쿠마!

- 주제넘은 언동 삼가하거라
- 하지만...

집안 군세에 포술지도자 따위가
어디서 말참견을 하는게냐

네!

주제를 알아야지!
자네가 권하는 난학에서는

- 신분의 고하(高下)를 가르치지 않는게냐!
- 아닙니다 그런..

젊은이들이 난학에 물드는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커지고 있다

역시 난학소 허가를 내준 것은
서투른 결정이었어..

다시 한번 검토해 봐야겟네

낡았어...

지금 뭐라 했나?

병제(兵制)개혁에 관한 건
난학소에 관한 건

다시 한번 나리의 재가(裁可) 아룁니다
(재가: 왕이 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하다)

지금 내가 한 말이 주명(主命)이다!

그럴리 없습니다!
나리는 흑선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다

활과 창으로 싸운다느니 난학은 필요 없다느니
그런 말씀을 하실리가 없습니다

- 뭐시라?
- 당신들은 세상을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이 무슨 이 무슨
우물안에 개구리 같은 소리를 하고 계십니까!

카쿠마! 삼가하거라!

이런...저질러 버렸다

물러가거라 카쿠마

알겠습니다!

다음날 카쿠마에게 내려진 처벌은 금족(禁足)
(금족: 외출을 금지하는 벌)

무기한(無期限) 외출 금지 였다

벌써 20일이나 지났습니다
처분은 언제나 되야 풀릴까요?

모르겟소..
10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앞으로는 사부로를
엄격하게 가르쳐야겟소

여보

집안이 무너지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소

무슨 일이시죠?

전 이해가 안갑니다

오라버니도 쇼노스케님도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왜 이런..?

왜 벌을 받는 건가요..

야에상

세상에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답니다

완고하니까요..아이즈는

아.. 뭐야?

오라버니 이거...

파토롱이잖아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야에상이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르쳐 줬구요

오! 잘 만들었는데

오라버니
이 탄알 한 번 쏴보세요

그래!

아냐..나중에 쏠께

그럼 제가 쏘겠습니다

그래 다녀 와

아.. 안돼!

야에 그만둬!

전 할 겁니다!

사람들이 웃어도 상관없습니다

오라버니가 포기한다고 말씀하셔도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총술을 완벽하게 익힐때 까지
혼자서라도 계속 할 것 입니다

너 괜찮아?

너 실탄 쏘는거 처음이지?

뭐라구요?

명중...

맞았어!

오라버니...

좋았어! 다 쫒아 버리고 앞으로 나가 볼까!

네!

야에상 대단한데요!

아메리카 사절(使節)!
(사절: 한 나라의 정부를 대표하여, 사명을 띠고 외국에 파견되는 사람)

올해 가을 해리스는 에도에서
쇼군 이에사다를 알현했다
(도쿠가와 이에사다: 13대 쇼군(1824~1858))

먼 나라에서 사절을 끌고
서간을 가져온 것 아주 만족스럽다

도쿠가와 이에사다
이에사다는 병약해서 후계자를 낳지 못했고
암우(暗愚)하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암우:사리를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다)

쇼군 후계자로 히토츠바시 요시노부를 앉혀

정무를 대행하려고 하는 건의가
이미 야기되고 있었다

히토츠바시 요시노부
(도쿠가와 15대 쇼군(1837~1913))

요시노부는 미토 도쿠가와 나리아키의 아들로

그의 뛰어난 재능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 부분이 않좋은 것 같아

쏘기 쉽게 고칠 수 없을까요?

- 항상 조준한 것 보다 아래에 맞는단 말이야
- 수정해야 겟군요

저기 조금 자세하게 예기해 주세요

- 가늠구멍의 위치가 나빠
- 여길 말하는 거에요

네

개국을 둘러싼 공방
쇼군가의 후계자 싸움

막부 말기의 동란은 드디어
막을 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 시켜주세요
- 안돼!
제 3 화
쫓아내고 앞으로 끝

군사 관리관 및 포대장으로 발탁되었다

군사 관리관

칙허(勅許)도 받지 않고 조약을 맺다니!!
(칙허: 천황의 허가)

이런 무례하기 짝이 없는 놈들

이렇게 좋은 신부를 얻다니
카쿠마는 행복한 녀석이야

하지만 저한테는
왜국에서 건너온 배 같아요

더 이상은 가만히 놔둘수 없다
이건 모반(謀反)이야
(모반:배반을 꾀하다)

저기 좀 보세요! 요령별(妖靈星)이 떳어요

후쿠시마현
아이즈 와카마츠시

일신관 터
츠루가성의 서쪽 편에 있던 것이
아이즈번의 번교 일신관 입니다

아이즈 번교 일신관
유지(有志)에 의해 복원되어
당시의 모습을 지금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번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803년에 설립되어

궁도장
1000명에 달하는
번사의 자제가 공부를 한 일신관

스이렌스이바 연못
급식을 하였고 일본 최초의 수영장이 있었으며

천문대까지 갖춘 나라에서 손꼽히는 번교였습니다

천문대 터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아이즈 무사도의 원점이 된 배움터 였습니다

소독서(素讀所)
야마모토 카쿠마도 이 일신관에서 교편을 잡고
(소독서:문장의 뜻은 생각하지 않고 글자만을 소리내어 읽는 곳)

포술장
포술과 난학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아이즈 무사로서의 정신을 배우고

사회로 진출 한 것 입니다

자막 제막 : 이마오이키로
http://blog.naver.com/blazmablayd